한국 여자양궁,만리장성 넘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금자탑'…"한국이 쏘면 역사가 된다"

김시몬 | 입력 : 2024/07/29 [14:49]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사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이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가운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했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앞서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슛오프 접전을 펼친 우리 대표팀은 이번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1세트와 2세트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내며 먼저 4점을 냈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내주고 말았지만 마지막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치며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대위업을 당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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