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여름 밤의 상암벌 축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슈팅과 발재간을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3995명의 눈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데얀 클루세브스키,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루카스 베리발을 내세운 4-2-3-1 전술로 나섰다.
팀 K리그는 주민규(울산)를 원톱으로, 왼쪽 날개에 양민혁(강원)과 오른쪽 윙어로 '17세 공격수' 윤도영(대전)을 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승우(전북)가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9분 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몰고 들어온 뒤 오른발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찰칵 세리머니'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으로 휴식을 취했다.
팀 K리그에선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이 가장 돋보였다. 왼쪽 윙어 자리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절묘한 드리블과 매서운 슈팅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조현우의 선방쇼도 빛났다. 토트넘의 슈팅을 연속해서 막는 장면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수원FC), 세징야(대구), 정재희(포항)가 동시에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 양상을 바꿨다.
일류첸코는 후반 7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트렸다. 득점 뒤 팀 K리그 선수들은 모두 모여 양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상대의 약을 오르게 하는 '빅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 K리그의 '빅맨 세리머니'는 2분 뒤 또 나왔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안데르손과 세징야를 거쳐 정재희에게 볼이 연결됐고, 정재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추격당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티모 베르너의 왼쪽 측면 패스를 윌 랭크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을 쭉 뻗어 4-2로 도망갔다.
팀 K리그는 후반 3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으로 밀어낸 볼을 오베르단(포항)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오베르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흉내내 관중을 즐겁게 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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