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사 신앙간증

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
春江 | 입력 : 2008/05/0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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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에게 이렇게 성전에 나와 간증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는 기도도 잘 할 줄 모르는 사람이요, 또한 통성기도도 나오지 않아 여러 성도님들께서 통성기도를 할 때면 그저 눈만 감고 머리 속에 기도문만을 떠올려 기도하곤 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그 정도로 믿음이 연약했고, 또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체험해 보지 못하여 더더구나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믿지 아니하며 세상 일에만 재미를 붙이며 살아왔습니다.

이런 저를, 그리고 저의 가족을 하나님께서는 주님 전으로 부르셨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아이들을 목양교회로 불러 주셨고, 그 다음 아이들을 통하여 제 아내를 부르셨고, 그리고 제 아내를 통하여 저를 부르셨습니다.

1998년 10월 17일  목양교회 제 1회 부부 초청잔치 날, 제 아내는 교회 다니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한번만 가자고 아내가 권유하여 저는 '눈 찔끔 감고 한번 가보기나 하자'며 이 목양교회에 첫 발을 딛었습니다.

28년 전, 시험에 들어 교회에 발을 끊고 살아왔던 터라 교회에 나가는 것 자체를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였던 저는, 옆에 계신 분들이 볼펜을 쥐어주고, 또 어떤 분은 '결신서 쓰세요'라고 권유하는 통에 반 타의로 결신서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행동에 책임을 지자"라는 인간적 소신으로 주일 밤 예배와 수요예배를 정하여 다니다가 아내를 따라서 첫 번째 새벽기도에 참석했는데, 미천한 저에게 주님은 그 크신 사랑으로 예수님 형상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하는 은사를 내리셨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저는 여전히 세상의 즐거움을 좇았고, 믿음이 채 깊어지기도 전에 우리 황성수 목사님과의 대화 중에 오해가 생겨 제 가족들이 목양교회와 담을 쌓고 약 1년간 교회를 옮기기도 하였으나, 작년 10월 29일에 있었던 제3회 이웃초청주일에 황성수 목사님의 권유와 여러 성도님들의 따뜻한 환영과 격려에 힘입어 다시 온 가족이 목양교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배 설교시간에 졸음이 쏟아져 애태우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시편 6편 9절)' 라는 말씀을 기억 나게 하셨고, 처음으로 진정한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기도도 할 줄 모르고, 또 하나님의 은혜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소원이 있사오니 연약한 저의 소원을 들어주옵소서, 지금까지 설교시간에 쏟아졌던 졸음을 거두어 가옵소서, 아멘'

하고 기도를 올렸더니 곧바로 응답을 주셔서 그 뒤부터는 설교시간에 졸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은혜를 받아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더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목양교회로 옮겨오기 직전에 전에 1년 여간 다녔던 교회의 목사님 부부를 모셔다 점심 접대를 하면서 다시 전에 다니던 교회로 옮기게 되어 말씀드린다는 내용을 전했던 날 밤 저의 꿈속에서, 하늘빛이 환히 비치면서 음성이 들렸는데, 그 우렁찬 음성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아들 홍덕아, 바로 그 목양교회에서 너를 필요로 하느니라, 목사님을 믿고 따르며 교회 일에 열심을 내거라, 그리하면 내가 너에게 크나큰 상급을 내리리라, 나의 말을 당분간은 아무에게도 하지말고 있다가 꼭 할 날이 있으리니 그 때 이 말을 증거하거라'

그 음성을 듣고는 퍼뜩 잠에서 깨어 그 날 밤을 뜬눈으로 새고서도, 저는 제 아내에게 웬만한 일은 다 이야기해주는 사람인데도 그 음성에 대한 이야기는 제 아내에게도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이 바로 음성으로 말씀하신 그때임을 알고 비로소 여러분 앞에서 간증합니다.

 그 후 저는 주일에 행사를 많이 치르던 세상의 모임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두 달에 한번 주일에 행사를 치르는 어찌할 수 없는 모임 하나만을 남겨 놓고 나머지 대부분의 모임을 다 정리하고 주일 성수를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후 저는 그 음성대로 목사님의 말씀에 웬만하면 '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실행에 옮겨 성도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미숙한 솜씨나마 컴퓨터 상에 있는 성전이라 할 우리 목양교회 홈페이지도 만들어 봉헌하였으며, 지금은 행사 행사마다 사진을 찍어 우리 목양교회의 후일에 증거로 삼기 위한 역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흥사경회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받은 놀라운 체험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월요일 밤 예배부터 시작된 부흥집회 때는 저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참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날이 단 하루, 수요일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황성수 목사님께 저의 사정을 낱낱이 고하고 수요예배와 새벽기도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노라고 말씀드리고, 월요일 새벽기도부터 참석하였었는데, 저로서는 박석진 목사님을 화요일 새벽기도에서 처음 뵙고는 목소리는 쉰 목소리이긴 하였으나, 너무나도 강하고, 힘이 있는 말씀과 칠판에 적어 나가면서 설명해 주시는 증거 말씀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 귀에 쏙쏙 들어와 박혔습니다.

  그런데, 말씀 마지막쯤에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자 세상 마음이 아직도 크게 자리잡고 있던 저로서는 마음이 홱 돌아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아내에게 '어이! 나 인자 부흥회 기간동안에는 교회 안 갈랑께 자네 혼자 가소, 수요일 날도 안 갈 것잉께 말이시'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날 마침, 목사님 아침식사 접대를 약속한 관계로 예의상 식사를 대접하고,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마는 습관 때문에 입이 근질근질 하여 도저히 그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새벽기도에 참석했을 때의 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자 박석진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화요일 아침식사를 구홍덕 성도님 댁에서 접대케 하신 것도 다 하나님께서 뜻이 있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시면서, '여기 계시는 황 목사님은 부흥회 기간 동안에 절대 헌금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몇 번이고 다짐을 하였으나 이때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라는 생각에 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물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라는 말씀과 함께 '모임 중에서도 회비를 내는 모임이 더 애착이 가지 않더냐'라는 말씀으로 못난 저를 깨우쳐 주시기에 가능한 부흥 집회에 참석하겠노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화요일 밤 예배시간에 박석진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마태복음 9장 20-22절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라는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저에게는 몇 년 전부터 저를 괴롭히던 피부 가려움 증이 있어 약을 바르지 않으면 간지러워서 '뜩뜩' 긁어버려야 시원하던 것을 고침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려운 부위에 손을 얹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가려움 증은 물러가라 아멘!' 하고 두 세 번 외쳤더니 안수를 하시는 목사님의 손으로부터 뜨거운 불덩어리가 제 머리 속으로 훅 들어옴을 느끼게 되고 '아! 이제 이 가려움 증은 낫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겨 집으로 가면서 오늘은 반드시 샤워를 하고 자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집에 가자마자 샤워를 하고 난 후로는 몇 년 동안 저를 괴롭히던 가려움 증이 씻은 듯이 낫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수요 오전 예배,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로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두 목사님 점심식사에 동참하고 돌아오는 길에 최남규 집사님께서 '방언의 은사가 내렸으면 좋겠다'는 서원을 말씀하시기에 저는 '방언은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야 터지는 것입니까?'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목사님께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 나오는 첫 날 방언이 터지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정양님 집사님은 교회도 다니시기 전에 방언이 터졌답니다.'라고 말씀하시기에, '그럼 저도 방언의 은사를 주시라고 간구하면 주시겠네요?' 했더니 그렇다고 하시며 '방언은 사모하는 사람에게 내려 주신다' 하시기에 저의 서원에 방언의 은사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집회 때, 말씀을 마무리하신 박석진 목사님께서 안수기도를 해주실 때 제 큰딸이 '아빠 우시는 것 처음 보았다.'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살아오던 제가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현상이 생겨 대성통곡을 하였는데, 곧바로 저도 믿기 어려운 통성기도가 터져 나왔고, 방언의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흥회 마지막 날, 박석진 목사님께서 가족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시고,  저에게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하였으니 이는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저희는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갈라디아서 9장 2절)

  저는 이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번 부흥회에서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앞으로 세상일 보다는 하나님 사업을 더 열심히 할 것을 여러 성도님들과 하나님 전에 다짐합니다.

  아직도 믿음이 연약한 저에게 성도 여러분들의 격려와 많은 기도를 해주시길 당부 말씀드리면서 이것으로 저의 간증을 마치고자 합니다.

할렐루야!

 

위의 내용은 2002년 5월 19일과 26일 광주목양교회 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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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 구홍덕 박사는 전남 담양 출신의 향토사학자며 현재 헌혈인생 30년 193회 (두 달에 한번) 최장, 최다 헌혈자로 전남대학교 팽생교육원에서 생활역학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