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기에 더 무심한 당신-길포드(Guildford)

바람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 2
김지호 | 입력 : 2008/08/27 [09:24]
곰샬(gomshall)에서 배도 채웠으니 이제 길포드(guildford)로 넘어가 보자.

▲  나는 상행선 너는 하행선 ~  나무터널에서 노래가 절로 나온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길포드로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colekitchen lane 이라는 작은 길로 들어서면 clandon 을 만나고 a246을 타면 길포드로 가게된다. 구글 약도 

 
 

▲  언덕정상의 밀밭  풍경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정상에 오르니 밀밭너머 펼쳐 지는 광할한 대지와 장엄한 하늘이 반긴다.
비록 '하늘을 본자는 땅을 쳐다 보지 않는다' 라고 했으나 한눈에 다 들어오는 이 한폭의 그림을 어찌 거부 할 수 있으랴.
 


▲ 클랜돈(clandon)으로 내려가는 길-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는 법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오르막은 늦고 내리막은 빠르기에 정상은 허무한 곳일 뿐.- 안소니퀸 주연 '길'에서 나옴직 할만한 중얼거림. 젤소미나의 백치미어린 미소를 머금은 하늘이 어둡고 쓸쓸한 내리막 길을 감싸주고...
 


▲   유서 깊은 길포드(guildford)시 의 상징 시계탑 건물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셰어에서 5마일 뉴몰든에서 약19마일-뉴몰든에서 약25분 구글 약도 
 


 
런던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도시 길포드(guildford) - 가깝기에 더 무심했던 당신
 
 

▲  시계의 원조 해시계 - 길포드의 상징은 내가 원조인데...    ©런던타임즈 londontimes
 
해시계의 장점과 단점을 논하라. 
 
장점 : 저절로 간다. 고장이 없다. 조용하다. 방수가 필요없다....
단점 : 밤에는 안간다. 비와도 안간다. 집안에선 못쓴다, 손목시계로는 안된다....
 


▲ 시계탑에서 바라다 본 전경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무슨 설명이 필요 할까?
 

▲  로얄 그램머 스쿨( the royal grammer school)-멋있는 문장을 확대한 사진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로얄 그램머 스쿨(the royal grammer school) 은 공립학교로서 돈을 많이 벌어 merchant 의 칭호를 받은 robert beckingham (1509년 작고) 의 free school을 세우라는 유언에 의해 1512년에 세워졌다. 현재의 이건물은 당시 길포드시장의 청으로 영국왕 에드워드6세가 돈과 땅을 보태주어 1552년에 세워진 것이다 따라서 free grammar school of king edward vi 라고도 불렀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부럽다.
 


▲  엔젤 게이트(angel gate) 가 있는 아름다운 건물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이전에는 우체국(posting house) 겸 마굿간(stable) 이었던 건물 아래 아치형 문밑으로 난 작은 골목이 '천사의 문' 이라는 뜻의 엔젤게이트(angel gate)다.
 

▲  엔젤 게이트 (angel gate) 도로 표지판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나보다 더 예쁜 도로 표지판 있으면 어디 한번 나와 보세요.

 

▲   엔젤게이트(angel gate)  골목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과연 천사들이 들락 거렸을 듯한 골목이다. 
 

 
▲  길포드 성 (guildford castle)의 정원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길포드에도 성이 있다. 작은 나무 모자이크로 성을 표시했다. (1828년 ~2008년)

▲ ruined castle (폐성)이 된  아주 작은 길포드성(guildford castle)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나는 결코 죽지 않았다. 왜냐고?
 
 

▲ 죽은성을 지키는 죽은이 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잔디위에서 볼을 굴려 다른 볼 근처에 갖다 놓는 볼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원. 
죽은자들의 기념 벤치들이 나란히 놓여 있고 산자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내기도 건단다.
 


▲  벤치에 새겨진 글귀 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이 평화로운 정원을 사랑했던 mary alice newman 의 사랑스런 추억을 위해 1911-1986'
 
'당신이 잠시 쉬도록 초대하는 월링톤의 a j best 부부를 기억하며' - 어때요 당신, 이분들의 초대에 응하시지 않으시렵니까?
 


▲   사시사철 만발한  꽃으로 단장한 성의 정원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꽃으로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  성에서 내려다 본 풍경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그 옛날 성주가 바라 보았을 풍경을 지금은 내가 보고 있다. 고로 이순간은 내가 성주다.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배도 고프고 볼만큼 봤으니 집에 가자.
a3 타고 올라가면 바로 뉴몰든 캐터링호텔 우리집이다.
 
빨리 가서 디너(dinner)먹자.
오늘은 여행 온거니까 자기가 식사 준비 할거지?
불만 좀 피우면 안될까?
가스불?
아니 다른거 있잖아...알면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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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뭐?
응, 담뱃불..


 
여행이 뭐 별건가 이렇게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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