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계기 영국 TESCO에서 최초로 한국식품 직판전 개최

편집부 | 입력 : 2011/06/30 [11:10]
▲   영국 최대 tesco 매장이 한인촌 뉴몰든에 위치해 있다.  ©goodmorninglondon
▲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mr. pej & karen yavari  부부    ©goodmorninglondon

6월29일 정오, 영국 런던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서는 영국인들에겐 생소한 “한국식품전”이 개최되었다. 매장에 특별 설치된 한국식품코너에는 호기심 어린 런던시민들이 들어찼으며, 함께 마련된 불고기, 비빔밥, 단호박죽 등 한국음식 시식코너에서는 연신 “yummy (맛있다), splendid (훌륭하다)” 등의 감탄석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 행사는 주영 한국대사관, 테스코, kotra,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 및 홈플러스가 농림식품부 예산지원으로 6월29일부터 7월말까지 1개월간 공동 개최한다. 우리기업으로는 기린, 국제제과, 샘표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롯데, cj, 대상, 웅진식품 등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총 15개의 식품업체가 참여했으며, 행사기간 내내 즉석식품, 냉동식품,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100여 종의 한국식품이 전시·판매된다. 개막식 이후 4일간(6.29 ~ 7.2) 및 7월15, 16일 양일간은 우리 맛을 알리기 위하여 at 주관으로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6월29일 개최된 한국식품 직판전 개막식에는 에드 데이비(edward davey) 영국 비즈니스 혁신부 국무상 등의 영국정부 고위 관계자, 리사 카글리아니(lisa cagliani) 킹스톤 상의 회장등 현지 기업인, 주영한국대사관 유의상 대사대리가 참석하여 행사에 무게를 더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유의상 공사는 “이번 행사는 그간 한인 슈퍼마켓을 통해서 한인 사회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우리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로 크게 확산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에서 그 동안 주목을 덜 받았던 식품산업도 본격적으로 수출산업화 되기를 희망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테스코는 세계 3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영국을 비롯한 세계 14개국에 5,380여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으며, 영국 내에서는 독보적 1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영국내 2700여 테스코 매장 중에서도 매출 1위인 뉴몰든 점포에서 행사가 개최되어 많은 영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테스코의 derek lawler 구매담당 총괄이사는 “한국식품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한국식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한국식품을 본격적으로 영국에 소개하겠다”라고 하였다.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 역시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의 점포망을 기반으로 한-eu fta 발효에 따른 효과를 이용해 우리나라 식품업체들이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미 지난 해 테스코-kotra-홈플러스 3자가 맺은 mou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열린 구매상담회 이후 30여개의 중소기업이 테스코 납품에 성공하였다. 앞으로 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하여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eu fta 발효시점인 7.1일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개최되었으며, 행사 참여 품목 중 라면, 과자류, 김, 참기름 등은 관세 혜택이 바로 적용되는 품목들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kotra 홍석우 사장은 “이번 행사는 최근 k-pop 등으로 일고 있는 유럽의 한류 붐을 한국식품 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라고 했으며, “또, 행사참여 식품 중에는 발효가 임박한 한-eu fta의 즉각적인 관세혜택을 볼 수 있는 품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fta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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