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벼룩시장에서 노다지를 캐볼까나?

장난감이 돈이 되는 시대
런던타임즈 | 입력 : 2008/03/01 [07:13]
▲ 영국의 벼룩시장은 대부분 토요일,혹은 일요일 학교 교정에서 열린다.     © 런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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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이른시간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점심 때 쯤에는 살만한 물건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 런던타임즈
▲ 20파운드(4만원)에 튼튼한 목마장난감이 나왔다. 밑에 부분은 새로 고친듯...     © 런던타임즈
▲ 벼룩시장에 나오는 많은 물건가운데 중국산 가짜 골동품들 또한 적지않다.     ©런던타임즈
▲ 자동차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나오기 때문에 벼룩시장보다는 카부츠(영국에서는 자동차 트렁크를 카부츠라한다.)라고 한다.     © 런던타임즈
▲ 8천원에 장식대에 놓을 만한 이집트 조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런던타임즈
▲ 싸구려 dvd구입은 금물. 대부분 중국산으로 현장에서 화질을 확인할 수가 없다.     © 런던타임즈
▲ 내가 사고싶었던 목재로 만든 수공예 스탠드.     © 런던타임즈

 

역사가 길면 길수록 노다지가 되는 골동품이 많다. 한국에서 진품명품이 방영된 뒤로는 두메산골까지 인심이 각박(?)해져 골동품 수집상들이 예전처럼 쉽게 돈되는 물건을 얻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영국텔레비젼 프로그램중flog it 이라는 프로가 있다. 영국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객들도 관심을 갖고 보는 프로라고 보면 된다.

몇 년전  담배갑보다 조금 큰 나무로 깎은 장난감이 한국돈으로 3천만원 가까이 나가는 것을 보고 까무라칠번 했다.

사회자 또한 딱벌어진 입을 한참동안 다물지 못했다.

트럭이 처음 나왔을 때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트럭모델 목각제품이었다.

신형 스포츠 자동차값에 비견할 만한 비용을 지불하고 그것을 산 사람은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구입동기를 물어보자 자신이 어렸을 때 갖고 놀았던 장난감과 비슷하고 그것또한 자신의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을 정도로 오래된 것이기에 오랜 추억을 간직한 물건이기에 선뜻 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팔린 딩키 벤톨즈의 1937년 형 초록색 배달트럭이 2천5백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으니 이보다 오래된 장난감이 더 비싸게 팔릴수도 있을 것이다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무턱대고 벼룩시장을 어슬렁거리기 보다는 노다지가 될 만한 물건이 나와있나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어릴적 내가 가지고 놀았음직한  장난감 권총이 1,000달러가 넘는다면 다락방 먼지속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를 뒤적거려보는 것도 방도 치우고 노다지도 캐는 ‘도랑치고 가재잡는’격이 될 듯하다.

 
▲ 장난감 권총$1,326.01     ©런던타임즈

▲ 장난감 밴$2,000.00     © 런던타임즈
▲ teddy bear $3,627.00     © 런던타임즈
▲ road roller $4,300.00     © 런던타임즈
▲ madame alexander "antoinette" 1940s portrait series $3,839.00     © 런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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