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거래,"명문대 여대생이면 더 비싼 난자,졸업하면 뭐하나"

고옥결 인턴기자 | 입력 : 2011/11/15 [18:09]
▲   난자거래  © wangyi
 

중국 베이징의 한 신문에서 지난 14일 최근 난자가 필요한 불임부부 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다니기 힘든 여대생들이 난자 중개 전문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난자를 제공하거나 구입하는 '난자 거래시장' 실태에 대해 보도해 화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난자 브로커들이 올린 광고로 보수 2~3만원(353~530만원)을 지급한다며 지원자를 모집한다.

난자 중개업을 여러해 해온 전문업체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들은 먼저 인터넷 메신저로 지원자의 키, 몸무게, 혈액형, 건강상태를 물어보고 사진을 보내도록 요구한다. 이를 통과하면 실제 면접을 보는데 학교 재학, 졸업 증명서,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본다고 한다.

면접이 통과되면 난자 제공자는 중개업체의 주도하에 지정된 병원으로 가서 '난자배란 촉진'주사를 맞고 난자를 제공한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원자에게 5천원(53만원)을 지급하지만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 명문대 여대생일 경우 3만원까지 올라간다"며 "만약 대리모까지 원할 경우에는 20만원(3천530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법 난자거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문대 여대생이면 더 비싼 난자,졸업하면 뭐하나", "거래후 언젠가 남편이 알게 되면 어떤 감촉?",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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