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뛰여든 여자와 아이 구하려던 선장, 함께 조난당해 안타까움 자아내

김경화 기자 | 입력 : 2011/11/17 [20:18]
▲ 강에 뛰여든 여자와 아이 구하려던 선장, 함께 조난당해     © 양청완보

 
 
16일 중국 현지 언론 양청완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에 뛰여든 여자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선장이 함께 목숨을 잃었다.

15일 오후 1시경(현지시간) 광동성 불산시에 루보우진의 강에서 한 여객선이 가고 있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한 여자는 2살즈음 된 아이를 안고 어딘가에 통화를 하고 있더니 전화를 끊고 바로 강에 뛰어들었다. 여자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선장은 망설임없이 바로 강에 뛰여들었고 뒤에 한 중년 남자도 따라 들어갔다.

선장과 중년 남자는 여자를 구하려고 힘껏 잡아당겼지만, 그 여자는 죽으려는 강렬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계속 뿌리쳤다. 한참을 버둥대다가 선장과 중년남자는 힘이 빠져 강변으로 헤염쳐가고 있었지만 선장은 결국 힘에 부쳐 강속으로 사라졌고 다시는 나오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선장의 동생의 말에 의하면 선장은 올해 54세 되는 이복근씨로서 선장일을 한지 수십년으로 물에 매우 익숙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1일 부친상을 당한 탓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여서 결국 지탱하지 못하고 조난당한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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