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현실. 비오는날 기차역에서 출산해?

김경화 기자 | 입력 : 2011/11/18 [12:41]
▲ 비오는날 기차역에서 출산해, 돈 없어서 당하는 설움?     © 산동상보

 
 
중국 사천성 출신의 부부가 산동성 제남에 돈벌러 왔다가 급한 일로 고향에 돌아가야 돼서 제남기차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임신한 와이프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갑자기 기차역 부근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런 소설 같은 사실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18일 중국 현지 언론 산동상보 보도에 따르면, 어제 점심 12시 30분경(현지시간)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산부는 이미 병원에 데려가고 자리에 없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11시 40분경 30세 되는 여자가 길옆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앉더니 급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길가던 할머니와 마음씨 좋은 사람들은 옷과 우산으로 비를 막아주었고, 임산부와 아이는 병원에 호송됐다.

기자는 오후 1시 30분 병원에서 임산부를 만나볼 수 있었고, 그는 급한 일이 있어서 2시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야 된다면서 급하게 아이를 안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출산하자마자 기차타러 가냐”, “돈 없는 사람들의 설움이구나”, “건강이 걱정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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