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부터 김 친애하는 여사에게 날라 온 소환장
죄목 : 막대기와 구멍 놀이
런던타임즈 | 입력 : 2008/04/12 [15:51]
▲ 에딩톤 골프장 (addington court golf centre) 전경 ©런던타임즈 | | 평소 골프씨를 사랑하던 김여사에게 에딩톤 법원에서 소환장이 날라왔다
골프 센터 운운 한 것을 보아 지난 놀이 때 속인 타수가 들킨 것 같아 간이 덜컥 내려 앉았다.
그런데 아무리 법률용어가 어렵다고는 해도 죄목이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막대기와 구멍 놀이 사건인 것 같긴 한데 남편과 상의 할 수도 없고 야단났다. 러브리샷, 기브, 피니시 등 골프장에서 배운 영어를 폼 잡느라 평소에도 섞어 쓰다 보니 영어도 한국어도 제대로 된게 없는 것이 후회가 되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 부메니저 브래드 클락이 김 친애하는 여사에게 보낸 법원 초청장 ©런던타임즈 | | 평소에 ‘안뇽하세오요?’ 하고 몇 마디 배운 서툰 한국말로 다가와서 친절을 베풀던 에딩톤 골프장의 클라크씨가 한글로 보낸 편지였다. 구멍이나 관리하던 그가 언제 한글을 배웠겠나 구글 자동번역기 같은 것을 썼겠지. 그렇지만 성의 하나는 참으로 가상하다.
▲ 열려있는 구멍에서의 놀이에 대한 안내 ©런던타임즈 | 영국에서 한글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에딩톤 코트 골프장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한글로 멤버 가입 안내문을 보냈다. 자동번역기의 엉성한 번역이 오히려 익살맞다.
court : 법원이라는 뜻도 있지만 왕궁 대저택을 뜻한다. hall: 직역하면 구멍이나 골프코스의 1번부터 18번까지의 홀을 뜻하기도 하고 그린의 홀컵을 지칭하기도 한다. bar: 막대기로 번역 되었으나 간단한 식사 음료 등을 파는 클럽의 빠. function: 기능으로 번역 되었으나 회합 연회 등을 뜻한다. play: 플레이- 놀이로 번역 되었다. do not hesitate: 적극적으로 요청할 때 관용적으로 쓰는 문구 망설이지 않는다로 번역 되었다. sincerely yours : 편지를 끝 맺을 때 쓰는 말 - 친절한 관계로 번역 되었다. 잠수함 : 회비를 뜻하는 것 같은데 왜 잠수함으로 번역 되었는지는?
▲ 잠수함 타고 놀이하는 비용 안내문 ©런던타임즈 | | <런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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