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森의 招待詩 - 가을자락

林森의 招待詩
??¼??¼ | 입력 : 2023/10/21 [08:02]

- 林森招待詩 -

가을자락

나의 나 된 것은 이미

가을이 정직한 바람 주었기에,

내가 나인 것은 진즉

가을이 진솔한 햇살 주었기에

들큰한 내음으로

시절 걷어가는 마무새

거기 가을이 흠씬 하늘 열다

가을 입구에 서서 어언

내가 내려놓는 고백의 읊조림,

열린 문틈으로 흠칫 보여질

저 낙엽의 길 우에

사랑의 길 비스듬 덧대어

어깨 겯고 느껴울다

성큼 문턱 넘어서 다가오는 연가....

가을스러운 미소로

두어 줄금 뿌리는 비,

가을다운 손짓으로

슬몃 오른손 잡는 안개

나의 가을은

붉은 빛깔 숨결 토하며

격하게 감상 빚어올리고

누리 글썽여 가을의 자락은

물컹 익어가다

이토록 절실히-

- ()의 창() -

가을엔 그저 가을이야기가 제 격이다. 이런 저런 잡스런 다른 이야기를 주저리 풀어보았자 종국에 가서는 가을로 결말짓게 되는 것이 오묘한 가을의 마술이다. 어차피 힘주어 외면하려 해도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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