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아리랑]
月影 이순옥 시인
허기진 삶을 뒤돌아 본 인생은 기다리다 지친 세월 속 인연으로 기억되길 바라진 않는다 동전 한 닢 없어도 햇살 한 아름 그리움 한 아름만 있다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언제나 찬란한 아침 햇살을 맞으리
낙조가 아름답던 어느 간이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널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5월의 유서를 가슴에 품은 양파 속 같은 당신
그리움 파도처럼 밀려오는 날 갈바람에 그리움 실어 보낸 내 마음의 편지를 읽지 않은 한 우수처럼 흩날리는 장미의 눈부신 몰락을 보고야 말리라
과거는 그리움의 덫을 놓고 영혼이 맞닿는 곳에서 울려나오는 하모니 여전히 들려주나니 아! 어쩔거나 운명으로 정해진 어둠의 낙인이여 영혼이 타들어가는 고독 켜켜이 내려앉아 옥죄는 외로움을
그래, 가을이라고 다 붉을 필요없다 밤비 공간의 틀에 갇혀 속절없이 울어도 斜視의 마음으로 이어도를 볼 수 있다면 청계천 야경 속에도 아름다운 미래 등대를 찾을 수 있으리니
[月影 이순옥 시인 프로필] 출생:경북 군위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경기지회장, 경기 광주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부회장,착각의시학 회원, 시와늪 회원, 제1회 매헌문학상 본상, 제3회 문화관광부 잡지수기공모 동상, 제12회 모던포엠 문학상 대상, 제15회 착각의 시학 한국창작문학상 대상, 제11회 샘터문학상(본상) 최우수상, 제1회 샘문한용운문학상 계관부문 우수상, 제4호 쉴만한물가 작가대상 등 수상, 37회 경기여성 기예전 시부문 입상, 2011년 2022년 지하철 시민 창작 시 공모전 선정. 저서 : <월영가>, <하월가>, <상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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