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석'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서 졸업생 끌려나가 졸업생…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

장덕중 | 입력 : 2024/02/16 [16:20]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생이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축사 과정에서 항의하다가 쫓겨나고 있다. 독자 제공

 

 

 

오늘(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던 졸업생이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KAIST 졸업생 A씨는 이날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 중이던 윤 대통령을 향해 올해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이 삭감된 데 항의했다. 이후 경호원들이 그를 붙잡았고, 졸업식 현장에서 쫓겨났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법과 규정,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KAIST 졸업생 B씨는 "친구 A씨가 발언하자 근처에 졸업 학위복을 입고 있던 경호원들이 끌고 나갔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 R&D 예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올해 관련 예산은 총 26조5000억원으로 확정돼 전년 31조원 대비 15%가량 삭감됐다. 정부의 R&D 예산이 줄어든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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