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그림 한점 한국에 있다”

러시아에서 사라진 진품 진위 최종 종지부
김성애 논설위원 | 입력 : 2009/06/11 [00:41]
빈센트 반 고흐의 진품이 한국에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본지가 입수했다. 본지에 반 고흐의 진품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54 x 43cm, 템페라화)의 소장을 밝히는 한국인 a씨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각국에서 비밀리에 작품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내밀고 있다.
 
진품의 감정가는 무려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이른다. 다음 주 중에는 마지막 결정만을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소장자 a씨는 자신의 심정을 본지에 털어 놓았다. ‘이런 보물을 한국에 남기고 싶다.’는 짤막한 의지를 내보였다.
 
s대학 미술학에서는 유명한 j교수는 반 고흐의 진품을 눈앞에서 확인한 순간, 두 시간이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고 한다. 한국에서 반 고흐의 진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정이 벅찬 나머지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다는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반 고흐의 템페라화 진품을 발견하는 가치, 특히 반 고흐의 사망하기 한 달 전, 1890년 6월에 그린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landscape with carriage and train in the background)의 진품에 대하여 전 세계가 감동하는 사건은 일어났다. 그런데 그 진품을 한국인이 진품의 소장자라는 엄청난 사실에는 한국인으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했다.
 

▲ 한국에 있는 반 고흐의  진품  그림.  ©브레이크뉴스
 
그 동안 작품의 진위를 감정하는데 참여했던 많은 세계 예술계 석학들은 반 고흐가 남긴 템페라 5점 중의 한 작품을 밝히는 엄청난 놀라움을 자신들의 인증서에 그대로 피력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서 반 고흐의 삶과 인생을 다시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가치성은 거의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피력했다.
 
소장자 a씨는 작품의 진위를 판별하는 7년이라는 세월은 무시와 수모를 당하는 험난한 시기였다고 한다. 그의 숨은 이야기에서는 한국의 신임도에 대한 너무나 초라한 일면을 느끼게 해준다. 세계의 시각은 반 고흐의 진품인지에 대한 판단에 앞서 진품의 인정을 거부한 것은 작품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다만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가 어떻게 진품을 소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첫걸음부터 거부에서 비롯하였다. 한국인이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을 했다는 기이한 사실에는 어느 나라에서도 심지어 한국인들까지도 의심스런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진품의 판도는 저명한 러시아연방 내각위원회 정부기관에서 밝혀 주었다.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로스테흐엑스페르티자’ 감정실에서 반 고흐의 진품을 증명한 감정서 한 통은 세계의 시각을 뒤바꾸어 놓았다. 세계에서 6가지의 고난도 화학감정을 자랑하는 나라는 러시아와 스웨덴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나라 중 소장자 a씨는 러시아에 진품의 감정을 의뢰한 이유도 정식으로 진품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이다.
 
1912년부터 진품을 소장했던 러시아에서 ‘진품 감정서’를 발행받기를 원해서이다. 세계명화의 10걸 중 최고로 손꼽히는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은 1945년도 폭격에 의해 러시아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현재 레닌그라드 푸쉬킨 기념미술관에는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90 x 72cm, 유화)’가 재생되어 전시되어 있다.
 
1945년도 폭격에 의해 사라진 반 고흐의 진품을 너무도 사랑하는 러시아는 재생품이라는 명패도록에 표시하면서까지 전시하고 있다. 그런 사유를 가진 러시아에 소장자 a씨는 과감하게 정면으로 진품의 감정을 요구한 결과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러시아연방 내각위원회 소속 savari kamilla (director, international projects department) 이사와 사절단은 다음 주에 한국을 방문한다. 사절단 일행은 이미 서너 차례 한국인 소장자 a씨를 만나서 작품의 샘플 채취를 비롯한 여러 감정에 대한 자료를 수거로 진품 감정서를 발행해 준 바 있다. 그들은 무조건 진품을 러시아로 가져가야 한다는 너무나 열정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한 작품가는 3억 달러에 달하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현금과 현물이라는 조건으로 거래의 성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애타는 러시아의 노력은 외교적 차원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까지라도 받는 상황으로도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반 고흐의 진품에 대해 러시아 연방 정부가 감정을 진행할 당시, 참여 했던 세계 석학들은 1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 중 프랑스의 석학 한 사람은 이 진품에 대한 사실을 프랑스 정부에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연결로 인하여 프랑스의 사절단은 소장자 a씨를 만나 계약을 성사하는 최종안을 타결 중이라고 했다. 아마도 프랑스가 우위성을 가지고 거래의 마지막 결정만을 남기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확인한, 반고흐  작품이라는 감정서.    ©브레이크뉴스
 
이 시점에 소장자 a씨가 본지에 계약 내용을 밝히는 이유는 당연히 궁금증을 일어났다. 굳이 밝히려 들지 않는 자신의 이름으로 무엇을 알리고 싶은 것일까? 그는 반 고흐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진품을 한국 내에 소장하기를 바란다는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물론 국내 재벌들 가운데 몇 분도 여러 차례 진품의 거래를 요청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거래 작품가에 대한 현저한 차이로 인하여 무산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반 고흐의 진품을 정부 차원이나 국내 미술관을 소장하고 있는 재벌가에서 소유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최상의 거래라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소장자 a씨가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하게 된 경유를 알아보았다. a씨는 20대 후반부터 해외관련 사업을 했었다. 50여 년 전 외교사절단이 결혼선물로 그림을 주었다고 한다. 선물로 받은 그림은 포장한 채로 보관되었고, 7년 전 자신의 가재도구를 제주도로 옮기는 과정에서 포장을 벗긴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림 뒷면에 조그만 태그에 ‘아미타쥐 국립 미술관’이라는 글자를 보면서부터 작품의 진위를 가리는 작업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자신도 많은 그림들도 소장한 경험도 있던 터라,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진품을 밝히는 여정은 험난했다고 한다.
 
일본을 30여 차례,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 등지에 수차례에 걸친 진위성을 판별하는 작업은 많은 사비와 세월을 소비하게 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자신도 ‘템페라화’라는 용어도 하버드 미술화학연구소 클린톤 교수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석학들에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언론사에 한국인 소장 ‘반 고흐의 진품’이라는 기사가 나간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세계인들의 관심의 대상일 뿐, 우리 국민은 몇몇 예술가들의 확인으로 잠시 들썩일 뿐 그리 대단한 전율을 남기지 않았다.
 
그 당시에도 한국에 반 고흐의 진품을 남기고 싶은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소장인 a씨는 피력했다. 그에 반해 일본에서는 일본해상보험이 소장하고 있는 ‘해바라기’는 아직까지 진위에 대한 판명은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 진품에 대한 6~7번의 번복 판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젯거리로 한국에서도 알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진품이라는 판명을 받지 못한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반해 ‘반 고흐의 진품’이 한국인이 소장한다는 놀라운 사실에는 분명 한국인 그리고 한국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반 고흐의 진품을 우리 국립 박물관이나 민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영광을 우리가 사는 이 시간에 가져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sungae.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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