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세계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easter 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신나는 부활절 홀리데이 기간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동족의 살육을 막아 달라는 처절한 외침의 현장이 있어 찾아 보았다.
국회의사당 앞인 이 곳은 2005년에 제정된 법에 의해 시위가 금지된 장소이지만 이례적으로 타밀(tamil)인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타밀인들은 1948년에 스리랑카가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할때 타밀을 위한 보호 조치가 없었기에 영국에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
4월 7일 화요일에 시작하여 6일째에 접어든 단식투쟁이다.
<경건하고 엄숙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
21세의 sivatharsan sivakumaravel 과 28세의 parameswaran subramaniyan (빨간모자를 쓰고 누워 있는 사람) 3주 전에 영국에 입국한 학생인 시바타산은 단식 투쟁 중인 4월 8일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형과 조카등 일가족 5명이 죽었다는 비보를 들었다고 한다. <풀뿌리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인 이들은 들어 보지도 못한 '런던타임즈' 의 취재에 정성껏 협조해 주었다.>
이들은 혈당의 감소와 탈수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가고 있다. 의식을 잃을 수 있다는 의사들의 경고로 구조대가 개입하려하자 금요일 부터는 소량의 물을 입에 대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태다.
'전쟁을 중지하라! 살육을 중지하라!' 를 외치는 타밀인들. [스리랑카는 반군 소탕을 한다고 하면서 아녀자를 비롯한 수많은 민간인들을 살육하고 있으나 이해관계가 별로 없는 국제사회는 내정문제로 취급하고 관심을 별로 기울이지 않고 있다.]
'우리들은 테러 분자가 아니다!' 를 반복해서 외치는 꼬마. [타밀 타이거(ltte - liberation tiger of tamil eelam)라고 불리는 타밀반군은 1970년 부터 스리랑카에서 분리 독립을 이루기 위해 투쟁해 왔다.]
이곳에서의 시위는 불법이지만 평화적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강제해산 시킬 의사가 없다고 한다.
이들은 이곳에 허가가지 내고 8년째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는 타밀인들에게 좌판 내주고 개점 휴업 중>
다행히 이들의 피맺힌 외침에 반향이 있어 맥도너(siobhain mcdonagh) 의원과 휴스(simon hughes) 의원이 다녀 갔고 유엔(un)에 이 문제를 상정토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영연방의 어머니 격인 영국이 그 몫을 다 하기를 기대해 본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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