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곰타임즈 뉴스테이블

런던타임즈 LONDONTIMES | 입력 : 2010/01/10 [02:35]

테이블: 뉴스테이블 주간 날씨입니다. 한인희 리포터!

리포터: 네, 이번 주에는 눈이 많이 내려 미처 눈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한 마을에서는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이블: 날씨가 추워지는데 어떻게 눈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나요?

리포터: 마을회관의 안테나를 담당하는 간부가 절대 눈이 올 수 없다고 장담했기 때문인데요, 마을이 위치한 지역은 대체로 온화한 지역이라 눈이 오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고 합니다.

테이블: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왔는데 지금은 뭐라고 하나요?

리포터: 네, 그건 곰타임즈의 일기예보 때문이라고 분노하면서 마을회관 간부들은 발행인 곰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아니, 그게 어떻게?

리포터: 곰타임즈에서 계속해서 눈이 올 거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눈 하니까 진짜 눈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곰곰하면 진짜 곰이 온다는 속설이 맞구나' 하는거지요.

테이블: 그건 호랑이 얘기 아닌가요? 아무튼, 지금이라도 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텐데요?

리포터: 네, 지금 매일 몇 시간 동안 곰발행인을 성토하면서 격론을 벌여가며 대책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무슨 대책이 나왔나요?

리포터: 네, 우선 이번 눈은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온 눈이라 불법으로 규정하고 곰타임즈와 발행인에게 경고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법에 따르자면 이 눈은 다른 곳에 내려야 하는데, 눈이 눈이 삐어서 이 마을로 내리고 있는 것이니 법적조치도 불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테이블:  눈이 올 수 있으니 미리 잘 대비하라고 예보한 것도 죄가 되나요?

리포터: 네, 괘씸죄에 해당된다는 회관 법률담당 간부의 해석입니다.

테이블: 영국에서 그런 죄가 성립되나요?

리포터: 네, 영국의 법은 불문법이라서 토트 법(tort law)이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는 주장입니다.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분야라 이 토트라는 용어만 들먹여도 주눅이 들 수 밖에 없어요. 거기다가 에규티(equity)가 어쩌구 하면 완전 깨갱이지요.

테이블: 아, 그런가요? 그럼 정말 큰일이군요.

리포터: 그런데 다음 주에는 이보다 더한 기상청의 폭설주의보가 있었는데, 어쩌나요?

테이블: 발행인이 확인해 보고 사실이면 떨지말고 소신있게 보도하라는 지침을 내렸잖아요?

리포터: 그렇지만 좀 겁이 나서… 혹시 저까지…

테이블: 사실확인만 제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리포터: 그런데요, 마을회관 아저씨들이 워낙 막무가내라서 말이 통해야 말이지요.

테이블: 그건 그렇고, 마을 사람들 반응은 지금 어떤가요?

리포터: 그게 좀 이상해요. 회관 아저씨들은 마을이 뭣됐다고 난리법석인데 마을 사람들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눈이 온다고 신나 하거든요. 세상이 다 깨끗해 보여서 좋다고 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더 많은 눈이 오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테이블: 정말 큰일이네요. 그렇게 되면 정말 발행인이 다 뒤집어 쓸 텐데요.

리포터: 그럼,  정말 그 사람들 말처럼 발행인이 눈을 부르는 신통력이 있나요? 와, 그럼 완전 짱인데, 저도 눈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테이블: 글쎄요. 제갈량이 뭐, 동남풍을 부르는 신통력이 있었겠어요? 바람을 감지하는 눈 정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북서풍이라고 믿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그자가 동남풍을 불렀다고 뒤집어 씌운 거지요.

리포터: 그렇다면, 정말 너무 너무 억울한 거잖아요?

테이블: 글쎄요, 꼭 나쁘지만은 않지요. 얘기 하나 할께요. 신혼부부가 바닷가로 신혼여행을 갔는데요.

리포터: 네, 저도 시집가고 싶은데..

테이블: 첫날밤을 보낸 후 신랑이 감격에 겨워서..

리포터: 어머머머, 지금 생방중인데 y담을.... 그래서요?

테이블: 바다를 보고 ‘파도야 일어라!’ 하고 외쳤더니 갑자기 큰 파도가 일었대요. 그 후 신부는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신랑을 우러러 보면서 행복하게 살았대요.

리포터: 그럼 우리 발행인도 다음 주엔 ‘눈아 쏟아져라!’ 할건가요? 그래서 진짜 눈이 내리면 난 정말 감동 먹을 건데...

테이블: 글쎄요, 발행인이 지금 천기를 읽고 계시고 언젠가 '눈 덮인 들판에서 솟아난 수선화가 더 찬연하다'고 말한 적이 있으니 한번 기대해 보지요.  한인희 리포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픽션 콩트글임을 밝힙니다. - 런던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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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호발행인 화이팅 2010/01/11 [08:15] 수정 | 삭제
  • "마을회관의 안테나를 담당하는 간부가 절대 눈이 올 수 없다고 장담했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왔는데"

    "곰타임즈의 일기예보 때문이라고 분노하면서 마을회관 간부들은 발행인 곰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곰타임즈에서 계속해서 눈이 올 거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곰타임즈가 가꾸 눈눈 하면서 조심하라고 하니까 진짜 눈이 억수로 왔다는 얘기. 곰곰히 생각해보니 '곰곰하면 진짜 곰이 온다는 속설이 맞구나' 하는거지요."

    기막힌 해학입니다. 눈이 와서 교통이 마비되었는데 곰타임즈가 눈눈해서 눈이 왔다는 "마을회관의 안테나를 담당하는 간부"의 주장은 현 한인회의 주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소송에 걸리도록 처신을 하고서는, 소송을 조심하라 외치던 김지호 발행인을 소송에 걸리게 한 주범이라고 몰아가는 현 한인회장 서병일과 조범재 수석(?)부회장의 행보를 빗댄거 맞죠? 현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모두 망하게 하려고 환장한 것 같아요. 누가 나서서 혼좀 내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
    김지호 발행인 화이팅 !!!

  • 꽁트같은소리 2010/01/11 [03:46] 수정 | 삭제
  • 지호야 곁에있는놈들 데리고 이런짓하면서 희희낙낙하고 있나본데 니 그렇게 까불다가 객사한다. 니가 무슨이유로 조범재 부회장을 공격하는지 다 아는데 나 이제 그만해라. 병신쪼다에 사기꾼데리고 하는짓이 기껏 이런짓이냐? 니가 요즘 몇놈 데리고 다음에다 낙서질해대더니 이제 런타에다 도배질하냐. 하는 짓이 어디 가겠냐마는 니 그렇게 설치다가 제명에 못산다. 저질 인터넷에다 갈긴다고 무사할 것같으냐? 머지안아 콩밥먹을날이 눈앞에 닥칠거다. 이런 개잡놈들은 복날에 개잡듯해야 한다.
  • 조범재? 2010/01/11 [03:35] 수정 | 삭제
  • 그만 하세요. 이렇게 답글 단다고 있었던 일이 없어집니까?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침묵하겠습니다.
    한인회 수석 부회장 한답시고 나서서 그래 하신일이 기껏 한인회를 궁지로 모는 일입니까? 그래서 박영근씨에게 증거 많이 확보해 주셨습니까? 박영근씨 돈 받게 해 주려고 서병일씨 죽이는 행동 아닙니까? 부끄러운줄 아세요.

  • 꽁트같은소리 2010/01/11 [03:22] 수정 | 삭제
  • 이게 한인회를 빗댄 말이제. 안그런가. 김지호가 한인회장이 되고 잡아서 환장을 하는구만. 그래 한인회장 그저 줄테니 해보지 그라냐. 조범재 부회장이랑 김 권 부회장이랑 같이 회담을 했다더만 얻은게 없나보제. 총영사 협박해서 얻어내려던게 맘처럼 안되나보제. 이제 조부회장 협박한다데. 그래 맘대로 될거라 믿나보제. 잠깨라.